내용을 끝까지 플래이 하지 않았거나 게임을 해볼 생각이 있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게임을 전부 클리어 했음에도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분을 위해 적어봤습니다.

 

 

일본웹의 글을 참고했고 일부 부정확한 사실도 있습니다.

 
● 제니퍼가 흰옷의 소년을 쫓아 도착한 고아원은 어떤 장소인가.
제니퍼가 어릴적 웬디와 생활했던 고아원입니다.

● 제니퍼가 소중한 친구라고 말하는 강아지 브라운은 어떤 존재인가.
제니퍼는 고아원 앞 창고에서 강아지를 한마리 발견하고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제니퍼의 관심이 웬디에서 강아지로 넘어감에 따라 웬디는 그녀에게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 그리고 왜 브라운은 봉투에 담겨져서 그녀의 눈앞에 나타나는가.
불만을 가지게 된 웬디는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강아지에 대해 당시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들개전설에 연관지어 안좋은 소문을 퍼트립니다. 당시 아동실종사건이 여러차례 일어나고 있었구요.
때문에 개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갖게된 아이들이 개를 봉투에 담아서 몽둥이로 잔혹하게 패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 제니퍼는 고아원의 아이들과 어떤 관계인가.
본디 같은 고아원에 살던 친구들이었지만 웬디의 이간질로 인해 따돌림을 받게됩니다.

● 제니퍼가 헤메이게 되는 이상한 공간은 왜 비행선의 모습인가.
제니퍼는 어려서 부모님과 함께 당시 새로이 개발된 비행선에 탑승했다가 비행선이 추락하는 사고로 부모님을 잃게됩니다.
그러한 과거의 트라우마가 비행선이라는 환상의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죠.

● 흰옷의 소년이 제니퍼에게 읽으라고 하는 이상한 내용의 동화책들 그안에 어떤 메세지가 담겨있으며, 제니퍼는 무엇을 깨닫고 어떤 과거를 기억해내가는가.

옛날옛적에 – ?
소공녀 – 어릴적 비행선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그레고리가 그녀를 유괴했던 과거를 기억합니다.
불행한클로버밭 – ?
신사피터 – 제니퍼가 브라운을 귀여워할때 웬디는 질투심에 토끼 피터를 돌봅니다.
헨젤과 그레텔, 파랑새 – 웬디와 함께 그레고리의 집에서 탈출한 사건을 기억합니다.
인어공주 – (호프만과 클라라?)
아기산양자매 – (편지에 관련된 과거?)
걸레공주 – (괴롭힘당하는 제니퍼?)
장례식 – (고아원아이들에게 죽임당한 브라운?)
들개와 거짓말쟁이공주 – 그레고리, 그리고 웬디와의 장미의 맹세를 잊은 제니퍼 자신을 기억합니다.

 

 

● 흰옷의 소년은 누구인가.
스토리가 절정에 이르면 흰옷의 소년(?)은 제니퍼와 어릴적 절친했던 친구 웬디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소년은 몇년전 사망한 그레고리의 아들이며 이름은 조슈아였습니다.

● 과자의집에서 만난 그레고리는 어째서 제니퍼에게 조슈아라고 부르는가.
참고로 조슈아는 남자이름입니다. 그레고리는 몇 년전 자신의 아들 조슈아를 잃고 그 쇼크로 여러차례 어린 남자아이를 유괴했습니다. 당시 짧은 머리를 하고 있던 제니퍼 역시 그 희생양이 되었고 그레고리는 제니퍼를 조슈아라고 부르며 자신의 아들처럼 키웠습니다.

● 제니퍼는 19세인데 왜 친구인 웬디는 어릴적 모습인가.
과거 고아원에서 무슨일이 있었고 제니퍼는 왜 자신을 자책하며 기억을 잃었는가.
웬디를 비롯한 고아원의 아이들은 그레고리에게 모두 살해당했기에
제니퍼에게 있어서 웬디는 어릴적 모습 그대로입니다.

● 왜 호프만 원장과 가정부 마사 요리사 등등의 어른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는가.
고아원 사람들은 경찰에게 그레고리 윌슨과 아동실종사건과의 관련여부 조사를 의뢰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단서를 잡지못했습니다.
이후 고아원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집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

● 그레고리는 왜 계속 ‘아임쏘리 조슈아’라고 하며 무릎꿇고 비는가.
그레고리가 고아원의 아이들을 살해한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어릴적 제니퍼를 자신의 아들 조슈아라고 여기며 키웠던 그가 나중에 제니퍼가 고아원에서 괴롭힘당하는 것을 알게되어 홧김에 아이를 모두 살해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실은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현실을 깨닫고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는거겠죠. 조슈아는 이러한 죄악의 연쇄들을 매듭짓고 그녀를 해방시켜주고자 제니퍼에게 그녀의 기억속의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달라고 요청하며 총을 쥐어준것 같습니다.

● 제니퍼가 매번 칠판에 적는 글은 무슨 의미인가.
everlasting, true love, I am yours (영원히, 진실한 사랑, 나는 당신의 것)
이 세 문장은 웬디와 제니퍼가 그레고리의 집에서 빠져나와 고아원에 가기전에 장미의 정원에서 했던 “장미의 맹세”의 내용입니다. 영원히 함께하자는 내용이죠. 하지만 고아원에서의 여러 사건으로 인해 두 소녀의 사이는 겉잡을 수 없이 갈라졌고, 그레고리 사건으로 제니퍼는 아예 기억을 잃어버리기에 이릅니다. 위의 세 문장을 조금씩 기억해내면서 제니퍼는 웬디의 존재를 기억해나가게 됩니다.

● 엔딩 마지막부분에서 브라운의 시각에서 보여지는 왠지 무서운 제니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니퍼 역시 웬디나 그레고리와 마찬가지로 브라운을 속박하려하는 모습을 강아지 브라운의 시각에서 약간은 섬뜩한 느낌으로 묘사됩니다. 인간이란 속박당하면서도 누군가를 속박하려하는 존재이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 듯 합니다. 왠지 공포물다운 결말이기도 하지요.
룰오브로즈의 연대표를 정리해보면…

비행선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제니퍼가 그레고리에게 유괴되어 그의 집에서 살게됨
제니퍼는 편지를 주고받던 웬디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고아원에서 살게됨
이후에도 그레고리에 의한 여러차례의 아동실종사건이 발생
고아원에서 그레고리의 조사를 의뢰
제니퍼가 강아지 브라운을 발견
질투심을 가진 웬디가 퍼트린 소문으로 고아원 아이들이 브라운을 죽임
호프만을 비롯한 고아원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고아원을 떠남
그레고리가 고아원의 아이들을 전부 살해

… 대략 이러한 스토리 라인이 됩니다.